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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모티프로 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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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박

on 5 Sept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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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of 명화를 모티프로 한 시

창문을 열어보았지
투우死死
김상현
밀월
투우사의 죽음
아버지의 기도
인어공주의 꿈
오늘 아침, 창문을 열어보았지
아침부터 지저귀는 맑은 새소리
친구들의 하하호호, 밝은 웃음소리
머리 위로 내려앉는 따뜻한 햇살
머리끝이 따스하게 붙들어지는
이 느낌이 나는 좋아
어젯밤, 내가 파 놓은 구덩이는
어떻게 됐지?
앞집 아주머니가 걸려 넘어져 있네
죄송하지만, 번지는 미소는 어쩔 수 없네요
모두가 걱정 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
이 느낌이 나는 좋아.
내일 아침, 나는 또 창문을 열어보겠지.
이경민
금지의 맛
저릿저릿 손발이 저려온다.
아슬아슬 숨이 턱 막혀온다

너희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톡쏘는 맛이 뭔지.
이 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맛이 뭔지.

너희는 모르겠지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그 중독의 맛
너희는 모르겠지
작은 내 심장소리 뱃고둥 소리로 만들어 버리는 그 신비의 맛

아무도 모르는 맛
오직 나만 아는 그 맛
금지의 맛
이수진
칠흑의 밤아래
초승달 하나만이 노랗게 땅을 적신다.

오그라진 그 달 보고 있자니
그대의 미소 떠올라

어둠 속 노랗게 비추는 그대 미소는
밀월
김인찬
내 붉은 깃발은
대중을 흔들었다.

내 예리한 창은
질긴 가죽을 꿰뚫었다.

내 현란한 무-브먼트는
탄성을 자아내고 황소를 흔들었다.

내 붉은 피는
대지를 적셨다.

소의 예리한 뿔은
내 살을 파고들었다.

내 현란한 무-브먼트는
멈춰버렸다.

나는 더 이상
없 다.
없 다.
없 다.
없 다.
없다.

양지수
아들아 아들아
눈을 뜨거라

저승의 문턱에 닿기 전에
어서 눈을 뜨거라

하지만 너는 이미
문을 두드리고 있구나

입술 사이로는 숨결 대신
너의 생명이 흘러나오고

두 팔로 꼭 감싸 안았지만
너는 조금씩 조금씩
뜨거운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아들아
아들아
부디 눈을 떠 다오.
반강리
철푸덕,
투우장 모래판에 고꾸라진 몸뚱이
그 손에서 나부끼던 붉은 정열들이
그 속에서 펄럭이던 삶의 나날들이
이제는
고요하다
춤추지 않는다
눈감지 못한 그의 미련만이
열정으로 약동하던 인생의 끝자락을
손에 꼭 쥐고 놓지 못한 채
민경호
소녀의 인생은 하나뿐이라
너는 뭍에서 살라던 어머니의 말씀은
짭짜름한 파도가 삼켜버렸다

20대의 청춘을 물질하며 살던 그 삶을
너는 다르게 살라던 이모의 말씀도
바다의 거친 물결이 쓸어버렸다.

이젠 그 물질이 내 일이 되고
해녀복과 해경은 내 친구가 되었다.

이웃집 박씨는 바다가 좋아 바다로 갔고
아랫집 이씨는 박씨 따라 바다로 갔다.
원망도 하고 울어도 봐도
결국 우리 바닷사람은 바다로 간다.

어릴 적 들었던 인어공주 이야기
나는 우리가 인어공주라고 생각했다.
답답한 해경에 갇혀 꽉 막힌 해녀복에 막혀
뭍으로 나갈 때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우리는 인어 공주라고 생각했다.

거친 물결에 퉁퉁 부어
민둥민둥해진 발을 보며
더 예뻐진 모습으로 뭍에 나가
고기잡이 배와 떠나버리신
나의 임과 춤추고 싶어하는
나는 인어공주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물질을 시작할 때
나는 물안경을 벗고 나는 해녀복을 벗고
이제 나는 해녀라는 이름만을 남겨둔 채
바다가 좋아 물거품이 되고 싶다.
2015, 제 8회 문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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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 8회 문학의 밤 시낭송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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