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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쓰인 문학적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 있는 경험을 개성적인 발상과
표현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
<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비오는 날> - 김용택
<아지랑이> - 이영도
요즘 나는 어떤 노래를 자주 듣나요? 사랑과 이별에 관한 노래를 들어봅시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1. 화자는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나요?
2. 화자는 현재 어떤 심정일까요? 구체적 근거를 들어서 적어봅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들길에 서서> - 신석정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어니......
<상행> - 김광규
가을 연기 자욱한 저녁 들판으로
상행 열차를 타고 평택을 지나갈 때
흔들리는 차창에서 너는
문득 낯선 얼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현실에 대해 비판하려는 모습
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생각지 말아다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현실에 대해 무비판적이고 안일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적 모습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황혼 속에 고함치는 원색의 지붕들과
잠자리처럼 파들거리는 TV 안테나들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현실 문제를 외면하는 이야기들
고개를 끄덕여다오.
농약으로 질식한 풀벌레의 울음 같은
근대화의 미명 아래 사라져 버린 것들
심야 방송이 잠든 뒤의 전과 소리 같은
은밀히 전해지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 소리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 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
예부터 인생은 여행에 비유되었으니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삶에 대한 진지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해 다오
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아 다오.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말라
놀라울 때는 다마
"아!"라고 말해 다오
보다 긴 말을 하고 싶으면 침묵해 다오.
침묵이 어색할 때는
오랫동안 가문 날씨에 관하여
형식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
아르헨티나의 축구 경기에 관하여
시대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세속적인 관심사들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한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Hey na na na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Hey na na na
나를 다 던져 이 두 쪽 세상에
Hey na na na
Can’t hold me down cuz you know I’m a fighter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Find me and I'm gonna live with ya
<깃발> - 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승무> -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 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듯 두 방울 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느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모두가 냉정한 심판자가 되는 SNS의 세계
개성을 없애야 하는 사회
정치 풍자(모든 공을 가로채는 미국 대통령)
환경 파괴 풍자(나무를 잘라 새집을 만드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