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학과 삶
(1) 상처가 더 꽃이다
수행평가 안내
(30점)
1. 독서일지 작성하기
<상처가 더 꽃이다>, <사립학교 자리, 시새움과 책전이 키운 아이들>를 읽고
(20점)
2. 생각질문에 답하기
(50점)
3. 시 경험 쓰기
시와 관련한 자신의 경험 쓰기
< 독서일지 작성하기 >
1. 자신의 삶에서 '상처'가 '꽃'이 되었던 경험
상처, 아픔, 고통, 힘듦, 시련 등
1번과 2번을
합쳐서
적어도 됩니다!
2. 그 때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
깨달은 점, 배운 점, 성장한 점 등
< 독서일지 작성하기 >
1. 새로운 세계를 만났던 경험 또는 새로운 도전을 했던 경험
1번과 2번을
합쳐서
적어도 됩니다!
2. 그 때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
3. 시 경험 쓰기
시와 관련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씁니다.
2. 생각 질문에 답하기
20점 - 16점 - 12점 - 8점
50점
3. 시 경험 쓰기
1) 내용의 충실성
2) 형식의 적합성
30점 / 25점 / 20점 / 15점
20점 / 16점 / 12점 / 8점
참 힘센 말
정진아
말은 힘이 세지,
정말 힘이 세지.
짐수레를 끌고
따각따각 달리는 말보다
말은
힘이 더 세지.
“미안해.” 한 마디면
서운했던 마음이 멀어지고
화난 마음 살살 녹지.
“잘 할 수 있어.” 한마디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없던 힘도 불끈 솟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복효근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아무도 없는 집 썰렁한 내 방까지
붕어빵 냄새가 따라왔다.
학교에서 받은 우유 꺼내려 가방을 여는데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종이봉투에
붕어가 다섯 마리
내 열여섯 세상에
가장 따뜻했던 저녁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등거리다가
어찌 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드렸으리라
껍질이 딱딱해 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휴식'을 주제로 한 창작시 쓰기
1. 예시로 준 두 편의 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택해 모방시를 씁니다.
2. 시 쓰기가 끝나면 본인이 쓴 게시물의 답글로 이 소재로 글을 쓴 이유, 그 공간과 소재가 나에게 소중한 이유, 시를 쓰면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일었는지를 설명하면 돼요.
[자료1] 선택의 가능성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영화를 더 좋아한다. 바르타 강가의 떡갈나무들을 더 좋아한다.
인류를 사랑하는 자신보다 인간을 사랑하는 자신을 더 좋아한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실이 꿰어진 바늘을 갖고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
초록색을 더 좋아한다.
모든 것을 비난하는 것이 곧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예외를 더 좋아한다.
집을 일찍 나서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의사와 다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시를 쓰지 않을 때의 어리석음보다 시를 쓸 때의 어리석음을 더 좋아한다.
해마다 맞이하는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사랑으로 모든 날들을 기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나에게 아무것도 섣불리 약속하지 않지만 도덕적인 사람을 더 좋아한다.
너무 쉽게 믿는 친절보다 사려깊은 친절을 더 좋아한다.
정복하는 나라보다 정복당하는 나라를 더 좋아한다.
매사에 약간 주저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질서 정연한 지옥보다 혼돈의 지옥을 더 좋아한다.
신문의 제 1면보다는 동화를 더 좋아한다.
잎이 없는 꽃보다는 꽃이 없는 잎들을 더 좋아한다.
꼬리의 일부를 잘라내지 않은 개를 더 좋아한다.
서랍들을 더 좋아한다.
여기에 말한 많은 것들보다 여기에 말하지 않은 많은 것들을 더 좋아한다.
긴 별들의 시간보다 풀벌레들의 짧은 시간을 더 좋아한다.
나무를 두드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얼마나 남았는지, 언제라고 묻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료2] 나뭇잎(정혜숙)
나는 촌스러운 빨강 뜨개 스웨터와 연두 뜨개 바지로부터 왔다.
계란 입힌 분홍색 소세지와 종이인형, 한 번도 가질 수 없었던 마른 인형으로부터 왔다.
빗자루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던 엄마의 고집스런 파마머리로부터 번데기와 한 개에 10원짜리 떡볶이와
찜통에 찐 노란 스폰지 케익으로부터 왔다.
'가시내가 공부는 무슨 공부' 투박한 아버지의 경상도 사투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3때 매일 사다주시던 땅콩크림빵,
'너하고 있으면 무슨 이야기든 하게 돼', '너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야', '사랑하는 내 딸'과
어색한 포옹으로부터 왔다.
나는 결코 입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도 입곤 하는 오빠가 사준 남색 골덴자켓으로부터,
동생을 잃어버리고는 모른다 시치미 떼던 어리석은 여우 짓으로부터,
몇 백 번을 저어 만든 폐식용유 빨래비누,
밀가루 죽을 쒀서 풀을 입힌 모시 이불로부터 왔다.
나는 갈매기 몸짓을 따라하는 듯한 메르씨 체조로부터
시를 쓰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시인의 말로부터 왔다.
영혼의 만남, 나락까지 떨어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잃어버리고 사라진 물건, 잃어버리고
사라진 사람, 잃어버린 가방 속에 들어있던 장국영 사진이 담긴 거울, 잃어버린 다리, 사라진 고양이로부터 왔다.
사랑은 사랑이 저절로 가져다주는 책임 이외에는 어떤 책임도 요구하지 않음을 가르쳐준 사랑,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연대가 가능하다는 가르침,
지혜와 유머, 강건한 분별력이 또 다른 지혜를 열어주는 순간,
나는 이 모든 가르침으로부터 왔다.
교과서 19쪽
인간을 포함한 세계를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심미적 인식
단지 예쁜 것만이 아니라
슬프거나 추한 것, 웃기는 것 등
삶의 진실이 담긴 다양한 아름다움을 의미함
형상화된 언어 예술
심미적 체험으로서의 문학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
문학
작품
독자
작가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
사백 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
구경꾼들 고목에 더 몰려섰다.
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다
가라지고 뒤틀리고 터지고 또 튀어나왔다
진물은 얼마나 오래 고여 흐르다가 말라붙었는지
주먹만큼 굵다란 혹이며 패인 구멍들이 험상궂다
거무죽죽한 혹도 구멍도 모양 굵기 깊이 빛깔이 다 다르다
새 진물이 번지는가 개미들 바삐 오르내려도
의연하고 의젓하다
사군자 중 으뜸답다
꽃구경이 아니라 상처 구경이다
상처 깊은 이들에게는 훈장으로 보이는가
상처 도지는 이들에게는 부적으로 보이는가
백 년 못 된 사람이 매화 사백 년의 상처를 헤아리랴마는
감탄하고 쓸어 보고 어루만지기도 한다
만졌던 손에서 향기까지 맡아 본다
진동하겠지 상처의 향기
상처야말로 더 꽃인 것을.
16쪽
1. 이 시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 시를 감상한 느낌을 이야기해 보자.
(1) 시에 나타난 구경꾼들의 행동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 보자.
구경꾼들은 꽃이 한창 피고 있는 어린 매화나무가 아닌, 꽃이 한창 지고 있는 ( )에 더 몰려 서 있다.
고목
구경꾼들은 고목의 ( )를 바라보고 있다.
상처
구경꾼들은 고목의 상처를 보며 감탄하고 쓸어 보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 )도 맡아 보고 있다.
향기
(2) 이 시를 감상한 느낌이나 시에 담긴 아름다움을 이야기해 보자.
사람들이 깨끗하고 예쁜 것만 좋아하고 거기서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고목에 더 몰려서' 있을 이유가 없다. 겉모습과 상관없이 그 안에 담겨 있는 사연, 경험, 생각, 마음 등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때문에 독자는 이 시를 읽으며 사백 년을 살며 온갖 어려움을 견뎌 온 매화나무에게서 애정과 대견함을 느낄 수 있다.
17쪽
시인은 구경꾼들이
2. 이 시에 담긴 시인의 심미적 인식을 파악해 보자.
(1) 이 시와 관련하여 시인이 어떤 경험을 했을지 추측해 보자.
(2) (1)의 경험을 통해 시인이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해 보자.
꽃을 피우는 어린 매화 나무보다 꽃이 지는 고목에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
을 보았을 거야.
상처는 부끄러워하거나 감추어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3) 시인이 (2)에서 느낀 심미적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대조
꽃이 한창 피고 있는 어린 매화나무와 꽃이 한창 지고 있는 고목의 모습을 대조하여 고목의 모습을 강조함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
사백 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
서로 대립되는 내용을 맞세워 표현하는 방법!
강조하거나 선명한 인상을 주는 효과
어느 접어든 골목에서 발을 멈춘다.
잿더미가 소복한 울타리에
개나리가 망울졌다.
(3) 시인이 (2)에서 느낀 심미적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감각적 이미지
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다
갈라지고 뒤틀리고 터지고 또 튀어나왔다
진물은 얼마나 오래 고여 흐르다가 말라붙었는지
주먹만큼 굵다란 혹이며 패인 구멍들이 험상궂다
거무죽죽한 혹도 구멍도 모양 굵기 깊이 빛깔이 다 다르다
(3) 시인이 (2)에서 느낀 심미적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감각적 이미지
진동하겠지 상처의 향기
(3) 시인이 (2)에서 느낀 심미적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상처의 향기의 강렬함을 강조함
도치
진동하겠지 상처의 향기
말의 정상적인 배열 순서를 바꾸어 놓는 표현 방법!
변화를 줌으로써 강조하는 효과
너 들어 보았니
저 동구밖 느티나무의
푸르른 울음소리
(3) 시인이 (2)에서 느낀 심미적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고통을 이겨 낸 상처가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강조함
역설
상처야말로 더 꽃인 것을
겉보기에는 모순되지만 그 속에 중요한 사실이나 진리를 담은 표현!
신선함, 놀라움을 불러일으켜 강조하는 효과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제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8월에도 겨울이 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이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1. 작품에 소개된 두 가지 일화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자.
< 곽휘원의 일화 >
< 글쓴이의 일화 >
남편의 실수가 아내에게 기쁨을 줌
→ 실수가 우리 삶에 신선한 충격이나
( )을 줄 수 있음을 깨달음
자신의 실수가 스님에게 잊고 있던 추억을 선물하게 되었다고 여김
→ 실수가 다른 사람에게 ( )을 떠올리게 할 수 있음을 경험함
추억
행복
긍정적
⇨ 두 일화 모두 실수가 예상 밖의 ( )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 줌
2. 다음을 참고하여 글쓴이가 실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실수는 우리 삶에 여유를 주고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
3. 2를 바탕으로 글쓴이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보자.
악의가 섞이지 않은 실수는 삶과 정신의 여백임을 이해하고,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 주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과 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