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를 키우는 문학 - ’딱지‘, '공작나방'
인간의 성장을 다룬 작품을 읽으며 삶을 성찰하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대는 손이 두 개인 이유가
하나는 자신을 돕기 위해서, 하나는 다른 이를 돕기 위해서임을 알게 되리라
매혹적인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고 싶다면
사람들의 선한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다면
그대의 음식을 배고픈 자와 나누어라
예쁜 머릿결을 가지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그 손가락으로 그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가지고 싶다면
결코 그대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님을 알도록 하라
재산보다는 사람들이야말로 회복되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하며, 활기를 얻고, 깨우쳐지고,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누구도 내버리지 말라. 이 사실을 기억하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그대는 그것을 자신의 손 끝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지금도 칠칠치 못한 나는
사람에 걸려 넘어지고 부딪히며
마음에 딱지를 달고 다닌다.
그때마다 그 딱지에 아버지 말씀이
얹혀진다.
딱지를 떼지 말아라 딱지가 새살을 키운다.
나는 어릴때 부터 그랬다.
칠칠치 못한 나는 걸핏하면 넘어져
무릎에 딱지를 달고 다녔다.
그 흉물 같은 딱지가 보기 싫어
손톱으로 득득 긁어 떼어 내려고 하면
아버지는 그때마다 말씀하셨다.
딱지를 떼어 내지 말아라 그래야 낫는다.
아버지 말씀대로 그대로 놓아두면
까만 고약 같은 딱지가 떨어지고
딱정벌레 날개처럼 하얀 새살이
돋아나 있었다.
그동안 수집한 나비를 가루로 만듦
도둑질을 한 것보다 공작나방을 망가뜨린 것을 더 괴로워함
도덕이나 규범보다 자신의 욕망을 더 중시함
나비 수집으로 인해 겪는 갈등과 깨달음을 통한 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