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구조주의와 기호학적 문화 분석의 복사본

랑그(Langue)와 파롤(Parole)

언어 활동에는 랑그와 파롤이 있다. 파롤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실제의 경험적 언어 사용의 층위인 반면, 랑그는 파롤의 토대가 되는 전체 기호체계이다. 소쉬르는 랑그를 더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공시성(synchrony)과 통시성(diachrony)

공시성이란 어떤 기호를 사용하는 데 동시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ex. 주어+목적어+동사)

반면 통시성이란 어떤 단어의 역사적 변화를 가리킨다.(ex. 개라는 단어의 역사) 소쉬르에게는 공시성이 더 중요하다.

소쉬르의

주요 개념들

결합체(syntagme)와 계열체(paradigme)

결합체란, 단어들이 공존하며 연쇄를 이루는 관계로 이루어진 것이다.

반면 계열체란 어떤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될 수 있는 관계로 이루어진 것이다.

소쉬르의 영향

언어와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의 관계가 역전된다

랑그는 개인이 바꿀 수 없고 사회적으로 약속된 규칙이다. 개인들은 그 규칙에 따라야 하고, 그 규칙의 체계로 들어가야 한다. 의미는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언어 체계 안에서 랑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미나 판단 혹은 사고는 "주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구조에 내장되어 있고, 거꾸로 주체가 사고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언어구조에 따라야 한다. 행위의 중심은 더이상 주체가 아니라 구조에 있다.

소쉬르의

영향

언어는 실재의 반영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현상이다

기호체계에서 언어의 기표와 기의는 자의적이며 기표와의 차이가 의미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의미는 언어체계 내에서 발생한다. 이로써 관습적인 의미화 체계(문화)는 정치체제나 경제체제의 영향이기보다는 보다 자율적이고 독자적 성격을 가짐을 주장할 수 있다.

교환행위?

교환(échange)은 상징적 사고에 의해 즉각적으로 주어진 종합...상징적 사고는 사물을 대화의 요소로서, 자아와 타자의 관계로서의 내재적 모순을 극복하게 한다.

친족의 기본 구조

레비스트로스에 대한 비평 by 뤼스 이리가레

교환행위에서 발생하는 증여와 호혜성은 대립을 해소하고 두 집단 간의 동맹을 만드는 원리이다.

증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호혜성이 사라지면 분쟁이 발생한다. 이러한 교환과 증여를 최초로 발생시키는 것은 "근친상간금기(Prohibition de l'inceste)"이다. 왜냐하면 교환이나 증여는 자기의 것을 취할 수 없도록 하는 어떤 금기로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금기는 인간을 자연상태에서 문화상태로 넘어가게 해주는 보편적 금지이자 규율이다.

- 레비스트로스는 모든 인류 공동체와 집단의 보편적 무의식인 근친상간금기가 왜 일어나는지 질문하지 않는다.

-이리가레에 따르면, 여성을 교환함으로써 남성들은 공적 영역에서 고정된 주체의 자리를 얻는다. 즉 여성은 사회를 구조화하는 데 필수적인 매개 기능을 한다. 이것이 여성을 공적 영역에서 물러나 사적 영역에 유폐시키는 구조적 원인이 되었다.

미혼여성은 교환가치, 기혼여성은 사용가치.

근친상간금기가 함축하는 것은 이 금기가 생물학적 요인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 사회적이고 합리적인 상징적 사고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금기는 혼인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을 구분하고 동맹관계와 적대관계를 성립하게 해주는 사회적 법칙이다.

결국 사회가 교환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환행위가 사회를 구조화한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교환은 경제적 교환, 언어의 교환, 그리고 여자의 교환이 있다. 이러한 교환행위 위에 주술적 의미 혹은 에로틱한 의미가 덧붙여져서 일어나고, 이러한 근본적 교환행위는 무의식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