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Transcript Auto-generated
- 00:01 - 00:04
먼저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 00:04 - 00:06
프레임을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 00:07 - 00:08
이미 말씀드렸듯이
- 00:08 - 00:09
현대 사회에서 전쟁,
- 00:09 - 00:11
특히 다른 나라를 침입하는 행위는
- 00:11 - 00:13
일반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 00:14 - 00:15
그럼에도 기어코 공격 혹은
- 00:15 - 00:17
그에 준하는 모험을 감행한다면
- 00:17 - 00:20
국제사회의 비난은 물론 각종 엄중한
- 00:20 - 00:21
제재 조치를 감수해야 합니다.
- 00:22 - 00:23
최근 미국이 노드스트림이
- 00:23 - 00:26
가스 송유관차단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
- 00:26 - 00:27
에서의 배제등을
- 00:27 - 00:28
언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 00:30 - 00:33
즉 러시아는 스스로에게 그럴듯한 구실을 줄
- 00:33 - 00:35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 00:35 - 00:38
러시아가 최근 여러가지 안보 요구들을 서방 진영의
- 00:38 - 00:40
제시한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 00:41 - 00:43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금지
- 00:43 - 00:46
동유럽에서의 나토 확장 중단 등이 대표적인데요
- 00:46 - 00:48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들을 무시해서,
- 00:48 - 00:50
전쟁이 나면 서방세계의 잘못이다
- 00:50 - 00:52
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죠.
- 00:53 - 00:56
최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역시
- 00:56 - 00:58
이러한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00:59 - 01:00
우리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 01:01 - 01:03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죠.
- 01:04 - 01:06
결국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 01:06 - 01:08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 01:08 - 01:10
서방이 계속해서 정당한 안보 요구사항들을
- 01:10 - 01:12
무시한다면 전쟁이 날 것이고,
- 01:12 - 01:14
이는 전적으로 서방의 책임이다 라는 것이죠.
- 01:16 - 01:18
표면적으로는 대화의 제스처와 상반되는
- 01:18 - 01:19
것 같은 군사적 조치들도
- 01:19 - 01:21
러시아의 안보프레임의 중요한 한
- 01:21 - 01:22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01:23 - 01:25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 01:25 - 01:27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동시에
- 01:27 - 01:29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와 공동
- 01:29 - 01:31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01:31 - 01:34
서방 진영입장에서는 그 의도가 의심스럽기는 해도
- 01:34 - 01:37
지금 당장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애매합니다.
- 01:37 - 01:39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 01:39 - 01:41
공격행위는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 01:42 - 01:44
러시아가 노리는 게 바로 이러한
- 01:44 - 01:45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01:45 - 01:48
제재를 안 받는 선에서 서방세계의
- 01:48 - 01:49
신경을 최대한 건드리는 것이죠.
- 01:50 - 01:51
이로 인해 과민반응이 나오면
- 01:52 - 01:54
러시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거봐라
- 01:54 - 01:56
너네 들이 오히려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고
- 01:56 - 01:58
있다 라고 응수할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