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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물이 되어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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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빈 Shin

on 15 Jul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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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of 우리가 물이 되어 패러디

우리가 대머리가 되어
우리가 대머리가 되어 만난다면
숨막힌 어느 두피인들 좋아하지 않으랴.
머리가 밝은 햇살과 손을 잡고
짝짝꿍 짝짝꿍 놀며 좋아한다면.

짝짝꿍 짝짝꿍하다 별이 머리를 내밀면
탁하지만서도 차가우리만큼 상쾌한
밤바람을 얼굴에 부대낄 수 있다면.
아아, 처녀인 그 자신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만나려 한다.
벌써 엉키고 성킨 줄기들이
그의 숨통을 꽉 죄고 있나니

바깥 세상을 기다리는 그대여
머리카락이 다 빠진 뒤에
반짝이는 대머리로 만나자.
그 아릿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제 2연
짝짝꿍 짝짝꿍하다 별이 머리를 내밀면
탁하지만서도 차가우리만큼 상쾌한
밤바람을 얼굴에 부대낄 수 있다면.
아아, 처녀인 그 자신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면.
제 3연
그러나 지금 우리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만나려 한다.
벌써 엉키고 성킨 줄기들이
그의 숨통을 꽉 죄고 있나니
제 4연
바깥 세상을 기다리는 그대여
머리카락이 다 빠진 뒤에
반짝이는 대머리로 만나자.
그 아릿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제 1연
우리가 대머리가 되어 만난다면
숨막힌 어느 두피인들 좋아하지 않으랴.
머리가 밝은 햇살과 손을 잡고
짝짝꿍 짝짝꿍 놀며 좋아한다면.
우리가 물이 되어 패러디
21215 신수빈

신수빈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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